시애틀 칼 랄리(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SNS)
시애틀 칼 랄리(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SNS)

[스포츠춘추]

또 터졌다. 시애틀 포수 칼 랄리가 58호포를 터트렸다. 구단 레전드 켄 그리피 주니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MVP경쟁에 불을 지폈다.

랄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포수, 2번타자로 선발출전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첫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랄리는 5-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상대 선발 제이슨 알렉산더를 상대로 투런포를 작렬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칼 랄리(사진=MLB.com)
칼 랄리(사진=MLB.com)

올 시즌 폭발적인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랄리는 지난달 26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0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포수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17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홈런 2방을 몰아쳐 1961년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의 54홈런을 넘어 스위치 히터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경신했다. 전날에는 57번째 홈런으로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과 1998년 기록한 56홈런을 넘어 시애틀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랄리는 2개의 홈런만 더하면 6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가능할 수 있다. 각종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랄리가 상징적인 60홈런 고지까지 밟는다면, MVP 레이스에서 앞서 있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도 떨 수밖에 없다.

역사상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사진=MLB.com)
역사상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사진=MLB.com)

저지는 올 시즌 타율(0.326), 출루율(0.451), 장타율(0.672), OPS(1.123) 모두 선두를 지키고 있다. 랄리가 홈런에서만 우위라 할 수 있지만, 의미있는 기록이 주는 울림이 있다. MVP 투표에서 저지의 MVP 수상을 저지할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은 경기 랄리의 홈런포에 팬들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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