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늦은 감은 있다. 그래도 이정후(샌프란시스트)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침묵을 깼다.
이정후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7경기 만에 손맛을 보며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3로 올라갔다. 멀티히트는 지난 9일 애리조나전 이후 12일 만이다.
선발출전 기회를 다시 잡은 이정후는 1회 1사 2루 첫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상대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커브를 공략해 깨끗한 안타를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 1사에선 글래스노우의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삼진과 땅볼에 그쳐 세 번째 안타를 뽑진 못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11일 애리조나전부터 19일 다저스전까지 2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된 이정후는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멀티히트로 다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모처럼 이정후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역시 5-7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다저스에 내리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 격차는 4경기 차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