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대행과 양의지(사진=두산)
조성환 감독대행과 양의지(사진=두산)

[잠실=스포츠춘추]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LG의 1위 자리가 걸린 경기다. 두산은 LG전 선발투수를 놓고 장고 중이다.

두산의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는 홈경기다. 이 중 25일 2위 한화전, 30일 1위 LG전이 끼어있다. LG와 한화는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9위인 두산전 필승이 필요하다. 하지만 두산도 쉽게 물러날 생각은 없다. 양석환, 양의지, 김재환, 정수빈 등 주전 베테랑 4명도 복귀시켰다.

콜 어빈(사진=두산)
콜 어빈(사진=두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25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내일(26일) 제환유가 선발등판한다. 이후 최승용, 곽빈 순으로 나간다”면서 “(30일)LG전 선발투수는 아직 미정이다. 순서상 콜 어빈이 맞긴 하다. 삼성전에 콜 어빈의 내용은 괜찮았다. LG 주력타자들이 좌타자라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확정은 아니다. 상의를 더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콜 어빈은 26일 현재 27경기 등판해 7승12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 중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최근 3경기 등판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7월 19일 SSG전 5이닝 무실점 승리 후 2개월 넘게 승리가 없다. 올 시즌 LG전 4경기 등판에선 1승1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한화 발목을 제대로 잡은 잭 로그(사진=두산)
한화 발목을 제대로 잡은 잭 로그(사진=두산)

잭로그가 4일만 쉬고 등판한다면 LG전에 나설 수도 있다. 잭로그는 25일 잠실 한화전에 등판해 8이닝 무실점 역투로 갈 길 바쁜 한화를 막아섰다. 한화는 잭로그의 호투에 막혀 1위 LG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한화의 발목을 잡은 잭로그가 LG전에도 등판할지도 관심사다.

조 감독대행은 “선발투수는 순서를 지키며 나간다. 오해받을 소지를 만들 생각도 없다. 선발투수를 당겨쓰거나 미루지 않는다”면서 “우리 성적이 좋지 않은데 좋은 팀들 신경 쓸 여력도 없다”고 강조했다.

일단 두산은 25일 홈에서 2위 한화를 잡았다. LG도 오는 30일 두산전 결과에 따라 울고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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