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 상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춘추 박승민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 상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춘추 박승민 기자)

[스포츠춘추=잠실]

두산베어스 외야수 김재환(36)이 허리 불편감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재환의 허리가 불편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두산의 선발 라인업에, 전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재환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김재환은 허리가 좀 불편해서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한 조 대행은 "대신 양의지는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이날 양의지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지난 13일 이후 14일 만에 선발 출장이다.

이날 투수 고효준과 최준호가 1군 엔트리에 콜업됐다. 투수 제환유와 이교훈은 2군으로 내려갔다. 조 대행은 "고효준이 내년까지 경기를 뛸지 정해진 게 없다"며 "마지막으로 던질 일이 있으면 (등판시킬 계획)"이라며 고효준의 콜업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실상 은퇴 또는 이적을 염두한 발언이다.

최준호에 대해 조 대행은 "최준호를 1군 마운드에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준호는 최근 2군 등판이었던 지난 9워 10일 LG를 상대로 5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2군으로 내려간 이교훈에 대해 조 대행은 "어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고 했다. 전날 콜업 직후 선발 등판해 4.1이닝 1자책을 기록한 제환유에 대해선 "어제 잘 던졌다. 하지만 투구 수가 (많아) 남은 경기에 던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제환유는 전날 77구를 던졌다.

오는 28일 곽빈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인데, 비 예보가 있다. 이 경기가 취소되면 곽빈이 화요일에 등판하게 될까. 조 대행은 "그 부분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오는 30일 이후 취소로 인한 잔여 경기 일정이 없다. 조 대행은 "우리가 제일 빨리 끝난다. 짧고 굵게, 잘하고 시즌을 깔끔하게 끝내고 싶다. 비가 온다면 하늘의 뜻이다"라며 잔여 경기가 변수 없이 종료되기를 바랐다. 

한편, 두산은 이날 SSG를 상대로 안재석(유격수)~박지훈(3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계범(2루수)~정수빈(중견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린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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