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의 27일 투구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문동주의 27일 투구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스포츠춘추=대전]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22)가 충격의 대량 실점을 하고 0.2이닝 만에 조기강판했다.

문동주는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 선발등판했지만, 0.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장단 8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하고 강판했다.

무려 10타자를 상대했다. 1회에 투구수만 33개였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였지만, 실투를 많이 던지며 장타를 연달아 내줬다.

이날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 우전 안타를 내준 문동주는 1사 1루에서 오스틴 딘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1사 1,2루에서 김현수에 중전 적시타를 헌납하며 첫 실점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문성주와 구본혁에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스코어 0-3을 내준 문동주는 흔들렸고 폭투까지 던지며 한 점 더 내줬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2사 2루에서 박동원에 실투를 던지고 초구 커브에 좌월 2점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박해민의 번트까지 안타를 헌납한 문동주는 홍창기에 다시 중전 안타를 내주고 그 즉시 강판했다.

구원 등판한 황준서가 신민재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으며 문동주의 실점이 6에서 멈췄다.

충격의 0.2이닝 6실점이다. 2022년 이후 문동주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0.2이닝은 최소 이닝 기록이다. 종전 선발등판 시 최소 이닝은 올 시즌 4월 2일 롯데전에서 기록한 2이닝이었다.

최근 들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직전 선발 등판 경기인 지난 14일 키움전에서 3.1이닝 8실점한 뒤 한 차례 구원 등판하고 다시 등판한 경기에서 0.2이닝 동안 6실점이나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한화로선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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