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대전]
드디어 우승까지 한 발자국 남겨뒀다.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대파하며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9-2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1회초부터 한화 선발 문동주를 철저히 공략하며 1회에만 6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홍창기의 방망이가 빛났다. 홍창기는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작렬한 오스틴 딘도 힘을 보탰다.
김현수, 문성주, 구본혁의 연속 적시타와 문동주의 폭투, 박동원의 2점 홈런으로 1회 6득점한 LG는 6회초 오스틴의 시즌 31호포로 1점을 추가했다.
6회말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2사 후 한화 채은성에 2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이미 LG는 승기를 굳힌 뒤였다.
LG는 8회초 문성주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9-2 쐐기를 박으며 페넌트레이스 우승까지 '매직넘버' 1만 남겨뒀다.

이날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 호투하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총 99구를 던진 톨허스트는 최고 구속 시속 155km 포심 패스트볼(43구)을 바탕으로 커터(29구), 스플리터(20구), 커브(7구)를 섞었다. 최근 2경기에서 스플리터를 10%가량만 던진 것에 비해 이날은 20% 던지며 스플리터 비율을 2배 높이고, 커브 비중을 17%대에서 7%로 낮췄다.
직전 등판서 난타 당한 커브를 조금만 던지는 대신 모두 높게 던졌다. 2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을 상대했을 때 3구째 커브가 바깥쪽 스트라이크 상단 끝에 걸리며 노시환이 멀뚱멀뚱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의 0.2이닝 6실점 난조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대한 희망을 놓기 일보 직전이다. 타선에선 문현빈만 2안타로 분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