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휘집은 4일 창원에서 SSG를 상대로 2회 3점 홈런을 쏘야 올렸다. (사진=NC)
NC 김휘집은 4일 창원에서 SSG를 상대로 2회 3점 홈런을 쏘야 올렸다. (사진=NC)

[스포츠춘추]

NC 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NC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3회까지 6대 0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혔다.

1회부터 선취점을 가져왔다.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1대 0을 만들었다. 

2회에는 김휘집의 대포와 함께 SSG 선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이우성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휘집이 김광현의 초구 142km/h 직구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단숨에 4대 0으로 앞서나갔다.

NC 이우성은 4일 창원에서 SSG를 상대로 3회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 점수를 6대 0까지 벌렸다. (사진=NC)
NC 이우성은 4일 창원에서 SSG를 상대로 3회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 점수를 6대 0까지 벌렸다. (사진=NC)

NC는 3회에도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데이비슨의 2루타과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상황이 됐고, 이우성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이 추가됐다. 3회까지 6대 0을 만들며 경기 초반부터 SSG를 압박해나갔다. 이후 4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6대 0의 점수가 유지되고 있다.

6위 KT 위즈에 경기 차 없이 앞서 있는 5위 NC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전날 KT 위즈가 시즌 최종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었고, 그 결과 NC는 4일 경기에서 패배하지만 않으면 WC 결정전 진출이 확정된다. NC가 지면 KT가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승선한다.

NC 라일리는 4일 창원에서 SSG를 상대로 5이닝 동안 투구수 79개로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NC)
NC 라일리는 4일 창원에서 SSG를 상대로 5이닝 동안 투구수 79개로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NC)

SSG는 선발 김광현이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넘겨줬다. NC 선발 라일리는 5회 초까지 SSG 타선을 실점 없이 묶으며 리드를 지켜나가고 있다. 

NC가 경기 초반 대량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는 없다. 전날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에서도 한화가 1회 6점을 앞서 나갔고, KT의 가을 무대 탈락에 무게감이 실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KT는 9회 4점을 뽑아내는 등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양 팀 모두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됐지만, 이날 NC 역시 경기가 끝날 때 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두면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된다. 만약 패한다면 KT가 2020년 이후로 6년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5위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우선은 NC가 유리한 위치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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