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4일 창원에서 SSG를 7대 1로 꺾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TVING 중계화면 캡처)
NC가 4일 창원에서 SSG를 7대 1로 꺾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TVING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춘추]

NC 다이노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NC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SSG 랜더스에 7대 1로 승리하며 6위 KT 위즈를 0.5경기 차로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NC가 앞서 나갔다. 1회부터 안타-볼넷-안타로 한 점을 만들더니, 2회에는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휘집의 3점 홈런이 터지며 4대 0을 만들었다. 3회에도 이우성과 서호철의 적시타로 두 점을 달아나며 6대 0으로 점수를 벌렸다. 

반면 SSG는 1회와 5회를 제외하고 모두 루상에 주자가 나갔지만 한 명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찬스때마다 상대를 범타 처리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5회와 6회 양 팀은 한 점씩을 주고받았다. 5회 말 이우성의 적시타로 NC가 한 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6회 초 안상현이 좌익수 뒤 홈런을 때려내며 SSG가 한 점을 되갚았다. 점수는 7대 1이 됐다.

하지만 이후 SSG가 NC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9회까지 득점 없이 물러났고, 결국 7대 1로 경기가 종료되며 NC가 2023년 이후 2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막판 9연승으로 '미라클 런'을 완성시켰다.

NC 김휘집은 4일 창원에서 SSG를 상대로 2회 말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NC)
NC 김휘집은 4일 창원에서 SSG를 상대로 2회 말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NC)

이날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라일리는 승리 투수가 됐다. 강판 전 안상현에게 허용한 1점 홈런이 옥에 티였지만, 승리와 무관했다. 뒤이어 등판한 손주환과 배재환, 임지민이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단단하게 뒷문을 잠갔다.

타선에서는 2회 3점 홈런을 기록한 김휘집이 돋보였다. 이우성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맷 데이비슨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 7실점(6자책)으로 빠르게 무너진 점이 아쉬웠다. 뒤이어 등판한 구원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이미 경기가 NC 쪽으로 기운 뒤였다.

이날 NC가 승리하며 6위 KT는 6년 연속 진출 기록을 세우려던 역사가 멈춰섰다. KT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NC는 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4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2023년에는 와일드카드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준PO 상대 SSG를 상대로도 3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던 전적이 있는 NC다. 이번에는 4위 삼성에 1승을 안기고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하지만, 2년 전처럼 와일드카드를 출발점으로 가을야구에서 더 높은 무대까지 정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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