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키드 감독
제이슨 키드 감독

 

[스포츠춘추]

오프시즌 뉴욕 닉스의 러브콜을 받았던 제이슨 키드 감독이 댈러스 매버릭스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댈러스는 뉴욕과의 인터뷰조차 허락하지 않으며 키드를 지켰고, 이번 재계약으로 장기 동행을 확정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5일(한국시각) 키드 감독과 다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키드는 2021-22시즌부터 매버릭스를 이끌어왔다. 키드는 2024년 댈러스의 플레이오프 기간 중에도 연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재계약이다.

키드는 이번 오프시즌 톰 티보도 감독 경질로 감독직이 공석이 된 닉스와 연결됐다. 닉스는 키드를 원했다. 하지만 댈러스가 막아섰다. 니코 해리슨 단장은 당시 "키드에 대한 루머가 여전히 돌아다니나? 내가 잠재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 그는 내년에도 감독이 될 것이다"라고 단언한 바 있다. 결국 닉스는 키드를 포기하고 마이크 브라운 감독을 선임했다.

키드는 19시즌 선수 생활 중 8시즌을 댈러스에서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10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1년에는 팀의 파이널 우승을 함게했다. 미국 국가대표로 2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받았고, 농구 명예의 전당에 개인 자격과 리딤팀 멤버로 2번 헌액된 슈퍼스타 출신 지도자다.

2020년 LA 레이커스 우승 시즌 어시스턴트 코치로 일한 키드는 이듬해 여름 댈러스로 돌아왔다. 니코 해리슨 단장과 함께 합류한 키드는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댈러스를 2022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과 2024년 NBA 파이널로 이끌었다. 댈러스 감독으로 키드는 179승 149패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4년 중 2번 플레이오프에 실패한 건 아쉬움이다.

키드의 새 연장 계약은 댈러스의 핵심 인물들이 향후 3년간 함께한다는 의미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해리슨의 계약은 앞으로 3년이 더 남아 있다. 카이리 어빙과 앤서니 데이비스도 2027년 여름 선수 옵션을 행사한다는 가정 하에 3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감독, 단장, 핵심 선수들이 모두 3년간 동행하게 되는 셈이다.

키드 감독과 해리슨 단장.
키드 감독과 해리슨 단장.

해리슨 단장은 구단 성명을 통해 "키드의 커리어는 최고 중 하나이고, 모든 상황을 통해 그가 매버릭스를 이끌 적임자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드는 리그 최고의 재능을 육성한 이력이 있고, 선수들과 소통해 그들의 최고 모습을 끌어내는 능력이 있다. 키드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 수년간 이 팀을 챔피언십 경쟁으로 이끌 완벽한 감독이다."

패트릭 듀몬트 구단주는 "우리 조직 전체가 키드 감독의 리더십, 집중력, 긍정적 에너지를 깊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선수와 감독으로서 농구 코트에서의 그의 업적은 잘 알려져 있지만, 키드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건 사람들의 삶, 특히 젊은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라는 걸 안다."

키드는 재계약 발표 성명에서 듀몬트 구단주와 해리슨 단장과 함께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계속 만들어갈 기회에 감사를 표했다. "패트릭과 니코가 나를 믿어준 것, 그리고 댈러스가 자랑스러워할 팀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하며 쌓은 신뢰에 감사한다"고 키드는 말했다.

이어 "나를 지명한 팀에서, 그리고 선수로서 우승을 거둔 곳에서 계속 감독을 할 수 있다는 건 특별하다. 앞으로가 기대되고, 댈러스에 또 다른 챔피언십을 가져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돈치치 트레이드 후폭풍에서 회복 중인 댈러스가 키드와 함께 다시 우승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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