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KS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한화 손아섭. (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대전에서 KS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한화 손아섭. (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더게이트=대전]

포스트시즌 27타수 7안타 타율 0.259를 기록 중인 한화 이글스 손아섭이 대전에서 LG 트윈스 상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성적이 말해주다시피 좋은 컨디션은 아니다"라고 했다. 통산 포스트시즌 172타수 56안타 타율 0.326으로 가을 무대 강했던 손아섭이지만 올 시즌은 녹록지 않다. 

손아섭은 여태껏 치러왔던 가을야구 경험에 대해 "내 컨디션이 중요하다. 좋은 컨디션에서 하면 두려움도 없고, 자신감이 넘쳤다"고 한 뒤 "준비가 덜 되고, 부족한 상태에서 치를 때는 불안한 마음을 가졌다"고 했다. 페이스에 따라 포스트시즌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진다는 손아섭이다. 이어 손아섭은 "결국에는 매해 내가 얼마나 준비됐는가가 가장 큰 포인트다"라며 "준비가 돼 있으면 포스트시즌이 오히려 정규시즌보다 재밌고, 도파민도 많이 나와서 경기하기 좋다"고 했다.

다만 이번 포스트시즌을 두고 손아섭은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왔다. 하지만 경기를 안 할 수는 없다"며 "중요한 타선에 있는 만큼 어떻게든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아섭은 "야구가 오늘과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오늘은 첫 타석에서 '그 님'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아섭은 KS 3차전 선발로 나서는 LG 손주영 상대 올 시즌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한화)
손아섭은 KS 3차전 선발로 나서는 LG 손주영 상대 올 시즌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한화)

플레이오프 기간에는 흥미로운 공식이 있었다. 손아섭이 안타를 기록한 날 한화가 승리했고, 안타 없이 물러났을 때는 한화가 패배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 멀티히트, 3차전 1안타를 기록했고 이 경기에도 모두 한화가 승리했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두 경기 연속 안타 하나씩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LG에 전부 패배했다. 2차전에서는 1번 타자 자리를 황영묵에 내주기도 했다. 3차전 1번 타자로 복귀하는데 '그 님(?)'의 기운을 받아 첫 타석 자신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한 한화다. 손아섭은 "홈으로 돌아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는데, 올 시즌 대전에서 한화는 LG를 상대로 5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거뒀다.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손아섭은 "일단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내가 선두타자로서 많은 역할을 하면 팀 분위기가 달라질 거다. 내가 분발해야 한다"고 했다. 

LG 투수진에 대해서는 "함덕주는 정규시즌보다 공이 더 좋았고, 나머지는 똑같았다"며 "내가 정신 차리면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올 시즌 손아섭은 LG 상대 타율 0.244를 기록했지만, 3차전 선발로 나서는 손주영을 상대로는 6타수 3안타로 강했다. 

마지막으로 손아섭은 "홈에서는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있다. 따로 미팅은 없었다"며 "똑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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