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대전]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KS) 3차전을 앞두고 경기의 핵심 포인트와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와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KS(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의 라인업을 구성했고, 선발 투수로는 좌투수 손주영이 나선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의 키포인트는 손주영이 (한화 선발)코디 폰세와 대등한 피칭을 해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2년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의 데이터도 나쁘지 않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대전에서 첫 등판이지만 2년 차 풀타임 선발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잘 적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주영의 지난해 가을야구 성적은 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70이다.
상대 선발 코디 폰세에 대한 공략 전략도 언급했다. 염 감독은 “폰세는 직구 비중이 60% 이상이다. 하이볼은 잘 참고, 로우볼 스트라이크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시리즈 초반 7타수 무안타로 타격 부진에 빠진 오스틴에 대해서는 “오늘 오스틴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감각이 나빴다면 출전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잘하려다 중심이 무너지고 타이밍이 늦는 경향이 있었는데,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있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자신의 야구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불펜 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좌투수 함덕주에 대해선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최근 모습은 전성기와 유사하다”며 “좋은 불펜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송승기는 “오늘 1이닝 정도 상황에 맞춰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담 증세로 2차전 등판이 미뤄졌던 투수 요니 치리노스에 대해서는 “내일 4차전 선발 가능성이 높다. 팀은 항상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선수들을 내보내는 걸 우선시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무리 없이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2차전을 승리한 덕분에 치리노스 변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집중력 자체가 다르다”며 “1, 2차전에서의 팀 전체적인 집중력과 투타 밸런스가 좋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 역시 기대가 크다”고 전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