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고척돔에서 평가전 대비 국가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문동주. (사진=더게이트 박승민 기자)
4일 고척돔에서 평가전 대비 국가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문동주. (사진=더게이트 박승민 기자)

[더게이트=고척]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건'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 등판은 언제일까.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두 선수의 기용 계획에 대해 "감독이 욕심을 부리는 시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류 감독은 "지금은 시즌이 막 끝난 시점이라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물론 팬들도 문동주, 원태인의 등판 시기와 여부를 궁금해하시지만, 시기적으로 감독이 욕심을 부려서 등판시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두 주축 투수의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문동주와 원태인은 각각 소속팀 한화와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최근까지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내내 누적된 피로에 더해, 단기전의 높은 긴장감까지 소화한 만큼 현재는 휴식이 절실한 상태다.

류지현 감독의 발언은 당장의 평가전 성과보다는 다가올 국제대회와 선수들의 미래를 내다보고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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