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번 타자 박병호가 정규시즌 막판 부상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사진=KT)
KT 4번 타자 박병호가 정규시즌 막판 부상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사진=KT)

[스포츠춘추=수원]

KT WIZ 내야수 박병호가 발목 인대 파열 부상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르면 정규시즌 막판 KIA전에서 복귀도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병호는 9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주루 도중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최근 발목 상태가 좋아진 박병호는 경기 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무릎 꿇은 자세로 티 배팅 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의 회복세를 알리면서 빠르면 정규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병호는 이제 걷는 건 평상시와 비슷하더라. 압박 붕대를 푸는 게 더 편안하다고 한다. 재활이 잘 진행된다면 이르면 다음 주 KIA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 조금 느려지더라도 포스트시즌 출전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우리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게 박병호의 복귀 시나리오에서 가장 좋다. 지명타자와 대타 역할이라도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KT는 잔여 9경기를 남긴 가운데 이번 주간 3경기를 치른다. 두산과 홈 2연전에 이어 LG와 원정 1연전을 치르고 주간을 마무리하기에 불펜 총력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선발 투수 고영표는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이번 주 3경기에서 전승을 노려서 할 때까지 해봐야 하지 않겠나. 고영표는 팔이 무겁고 이닝 소화 숫자가 많아서 아예 엔트리에서 뺄까도 고민했었다. 그래도 혹시라도 팀이 이길 경기에선 불펜으로 1이닝이라도 막아줄 수 있지 않나. 소형준도 내일(28일) 등판 뒤 몸 상태를 보고 고민해보겠다. 앞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보면서 아프고 지친 선수들을 관리해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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