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토론토 우완 알렉 마노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우완 알렉 마노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영건 에이스 알렉 마노아(25)가 부활투를 꿈꾼다. 마노아는 6월 6일(한국 시간) 홈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토론토의 올 시즌 고민은 단연 마노아다. 마노아는 4월 12일부터 최근 등판한 10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그 가운데, 승리 없이 패전만 6차례 기록했다. 극도의 부진과 함께 ‘개인 6연패’라는 불청객이 찾아온 것.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마노아는 이듬해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6.2이닝을 던져 16승 7패 51볼넷 180탈삼진 평균자책 2.24로 맹활약했다. 그해 올스타 선정은 물론이고, 연말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새 에이스의 ‘대관식’은 시작부터 어그러졌다. 마노아는 3월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 개막전에서 3.1이닝 동안 5실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올 시즌 12경기에 나선 마노아가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한 건 4월에만 두 번뿐이다.

마노아의 부진 원인엔 ‘제구’가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6월 5일 기준, 마노아는 올해 MLB에서 가장 많은 볼넷(41)을 내주고 있다. 스트라이크 비율(60.3)도 지난해(65.9) 대비 6% 가까이 떨어졌다.

가장 최근 등판에서도 부진은 계속됐다. 마노아는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에 그치며 시즌 여섯 번째 패전을 안았다.

MLB.com의 키건 매티슨 기자에 따르면, 이날 마노아는 경기 뒤 현지 취재진을 만나 “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본인을 향한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마노아에게 희망찬 대목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1일 밀워키전은 향후 반등을 엿볼 수 있는 퍼즐일지 모른다. 이날 마노아는 타자 18명을 상대해 볼넷을 3차례 내주긴 했지만, 스트라이크 비율(66.3)은 평소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6일 휴스턴전 등판을 앞둔 마노아가 개인 7연패 탈출을 노린다. 그러기 위해선, 승리 투수 달성이 절실하다. 토론토 영건 에이스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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