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전경(사진=스포츠춘추 DB)
KBO 전경(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KBO(총재 허구연)는 6월 7일 KBO 중회의실에서 WBC 기간 음주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SSG 랜더스 김광현, NC 다이노스 이용찬, 두산 베어스 정철원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KBO는 “먼저 대표팀 선수단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앞으로 국가대표 운영 규정을 보다 세분화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벌위 개최 전 KBO 조사위원회는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에게 경위서 제출 요청 및 개별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특정된 해당 도쿄 유흥주점 업소 관리자에게 유선상으로 출입 일시, 계산, 종업원 동석 등을 확인했다.

이와 별개로 조사위는 이번 WBC 대표팀 선수 중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2명을 제외한 KBO 리그 소속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 기간 유흥주점 출입 여부를 3차례 전수 조사를 통해 확인했으며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을 제외한 25명 전원 유흥주점 출입이 없다’고 파악했다.

조사 대상인 선수 셋은 도쿄에서 본인들의 동선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제출했으며, 조사위는 선수 대면 조사 및 해당 유흥주점 관리자를 통해 사실 확인에 노력을 기울였다.

조사 결과 3월 7일 선수단 도쿄 도착부터 같은 달 13일 중국전 전까지 대회 공식 기간 중 김광현은 선수단이 도쿄에 도착한 7일과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 두 차례 해당 장소에 출입했다.

정철원은 11일 한 차례 김광현과 동석하였고, 이용찬은 11일 일본전 종료 후 두 선수와는 별도로 해당 장소에 출입했다.

이에 상벌위는 숙의를 거쳐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대회 기간 2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한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 원, 1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이용찬, 정철원에겐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 원 징계를 결정했다.

또한, KBO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2023 WBC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음주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갤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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