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우완 워커 뷸러(29)가 공식적인 재활 등판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13개월 만이다.
뷸러는 9월 4일(한국 시간) 다저스 산하 AA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에 나섰다. 상대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AAA팀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였다. 그간 재활을 거친 뷸러가 마침내 마이너리그 공식전 마운드에 오른 것.
이날 뷸러는 2이닝 동안 24구를 던져 0피안타 0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쳐 첫 재활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참고로, 스트라이크는 총 15구였다.
美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뷸러는 속구(8구), 슬라이더(5구), 체인지업(4구), 너클커브(3구), 컷패스트볼(2구), 싱커(2구)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그 가운데, 속구는 평균 94.6마일(152.2km/h) 형성에 최고 96.1마일(154.7km/h)까지 나왔다.
다저스는 올 시즌 선발진의 잇따른 부상에 골머리를 앓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에이스’의 복귀는 그 어떤 소식보다 반가울 전망이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뷸러는 지난 6년간 통산 46승을 거두며 팀 ‘우완 대들보’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MLB.com의 다저스 홈페이지는 이날 부상자 소식을 전하며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뷸러를 선발 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뷸러는 앞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몇 차례 거친 뒤 빅리그에 콜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