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야수 이정후(사진=키움)
키움 외야수 이정후(사진=키움)

[스포츠춘추=고척]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가 1군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1. 이정후는 지난 7월 22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검사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2. 재활기간만 3개월이 걸리는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이 예상됐으나, 특유의 놀라운 회복력으로 2개월여 만인 10월 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3. 일단 1군 복귀 첫날엔 경기 출전 없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2경기째인 7일 고척 홈 LG 트윈스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라운드에 선 이정후, 시즌 끝나기 전에 볼 수 있을까?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이정후의 출전 여부에 대해 “그건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유는 아직 100%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 재활이 빠르게 진행된 덕분에 엔트리에 합류했고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란 설명이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도 티 배팅 등 가벼운 훈련만 소화했다고. 홍 감독은 “정상적인 훈련은 아니고, 가벼운 훈련만 단계별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선수 본인은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현장에서 판단하기에 위험한 부분도,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10일 고척에서 열리는 홈 최종전은 어떨까. 올 시즌 뒤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이정후로서는 이날 경기가 키움 팬들 앞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다. 이에 관해 홍 감독은 “조금 더 하루 이틀 좀 몸 상태를 좀 더 좀 체크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특유의 유행어(?)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정후 없는 7일 키움 라인업

키움은 3일 경기와 거의 동일한 라인업으로 이날 경기를 치른다. 육성선수 출신 외야수 박수종이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하고 로니 도슨(중)-이주형(지)-송성문(3)-김휘집(유)-임지열(1)-예진원(좌)-김시앙(포)-김병휘(2)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이다. 선발투수로는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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