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야수 박건우(사진 왼쪽부터)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강인권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NC 외야수 박건우(사진 왼쪽부터)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강인권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스포츠춘추=인천]

공룡 군단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고자 한다. 오영수가 선발로 나선 1루를 제외하면, 큰 변화 없이 그대로다. 다음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의 브리핑 내용.

· 이날 NC는 SSG에 맞서 1손아섭(지명타자)-2박민우(2루수)-3박건우(우익수)-4제이슨 마틴(중견수)-5권희동(좌익수)-6서호철(3루수)-7김형준(포수)-8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우완 신민혁이다.
· 19일 두산과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라인업과 크게 다른 점은 역시 1루. 도태훈 대신 오영수가 선발 1루수로 나선다.
· 이날 NC는 미출전 선수로 외국인 투수 둘을 등록했다. 우완 에릭 페디, 좌완 태너 털리다.

박건우의 몸 상태는? “아직 100% 아니다”

NC 핵심 외야수 박건우는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정규시즌 최종전에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22일 SSG전을 앞두고 강인권 NC 감독은 “아직 100% 회복이 된 건 아니”라며 “저번 두산전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선 경기 후반부엔 교체를 통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 외야진 부상 선수는 박건우 혼자가 아니다. 베테랑 외야수 권희동 역시 허리 쪽이 살짝 불편한 상황. 이에 강 감독은 “외야 상황을 고려해서 이번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천재환을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NC 우완 에릭 페디(사진=NC)
NC 우완 에릭 페디(사진=NC)

‘돌아온 에이스’ 페디, 등판 날짜는 언제?

NC는 21일 준플레이오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20승 에이스’ 에릭 페디를 등록했다. 페디는 지난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입은 팔꿈치 타박상 여파로 공백기를 일주일 가까이 가졌다. 비록 1차전 선발 등판은 아니지만, 회복세가 나쁘지 않아 향후 시리즈 내 선발 등판이 점쳐진다.

이와 관련해 강인권 감독은 “페디의 경우엔 2, 3차전 모두 고려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하기보단 몸 상태를 꾸준히 체크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NC는 22일 SSG전을 앞두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였던 태너와 함께 페디를 미출전 선수로 등록했다.

NC 마무리 이용찬(사진 왼쪽부터), 강인권 감독(사진=NC)
NC 마무리 이용찬(사진 왼쪽부터), 강인권 감독(사진=NC)

사령탑의 굳건한 믿음 “우리 팀 마무리는 이용찬”

NC의 ‘뒷문’ 불안은 시즌 막판부터 고민거리다. 특히 마무리 이용찬은 10월 8경기에서 피안타율 0.320, 피OPS 0.913에 그치며 크게 부진한 바 있다. 지난 19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1.1이닝 동안 3실점하며 제법 개운치 못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령탑의 믿음은 그대로다. 강인권 감독은 “우리 팀 마무리는 이용찬”이라며 “감독인 내가 먼저 신뢰를 보이는 게 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강 감독은 좌완 김영규·우완 류진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경우엔 “기존 와일드카드전 때처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시즌엔 1이닝씩 소화하던 선수도 포스트시즌엔 컨디션에 따라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19일 두산전에서 2이닝을 던진 류진욱이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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