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10월 30일부터 열리는 5전 3선승제 2023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엔트리를 공개했다. 다음은 발표된 내용이다:
* NC는 준플레이오프와 거의 같은 선수들로 명단을 구성했다. 좌완 하준영이 제외되고 우완 이용준이 새로 합류한 게 차이점이다. 그 외 포수, 내야수, 외야수는 지난 준PO와 동일하다.
* KT는 주포 강백호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강백호는 준비기간 자체 청백전에서 내 복사근 부상을 입어 이번 포스트시즌 출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대신 내야수 신본기와 이상호, 외야수 송민섭 등 시즌 후반 거의 출전이 없었던 선수들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 KT는 주축 선발투수 5명이 전부 엔트리에 합류했다. 이 가운데 윌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 고영표는 선발로 기용하고 엄상백과 배제성은 시리즈 상황에 따라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1차전은 페디-쿠에바스, 2차전은?
양팀은 이미 1차전 선발로 에릭 페디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각각 예고했다. 자연히 2차전 선발로 누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NC의 경우 페디 외에 가장 KT전 성적이 좋았던 투수는 이용준으로 2경기 1승 평균자책 1.50을 기록했다. 태너 털리도 1경기 6이닝 2실점(ERA 3.00)으로 나쁘지 않았고 신민혁은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3.70을 기록했다. KT의 경우 NC전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3.55를 기록한 고영표 쪽에 무게가 실린다. 벤자민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5.65로 상대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NC는 투수 13명, KT는 내야수 8명
NC는 KT보다 1명 많은 13명으로 투수 엔트리를 구성했다. 페디 외엔 확실하게 긴 이닝을 책임질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투수 물량공세를 염두에 둔 엔트리 구성이다. 특히 우완 선발 이용준이 엔트리에 합류하면서 경기 중반 롱릴리프 역할을 맡길 투수가 추가됐다. 손에 타구를 맞아 교체됐던 사이드암 이재학도 정상적으로 엔트리에 합류했다.
반면 선발진이 강력한 KT는 투수 엔트리를 12명으로 하고, 대신 내야수를 8명 올렸다.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경기 후반 대타와 대주자 등 다양한 선수 교체로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