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잠실]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며 제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KT 위즈 잠수함 에이스 고영표가 6이닝 2실점 1자책 투구로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임무를 마쳤다.
KT는 고영표를 앞세워 11월 7일 잠실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LG 트윈스 상대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날 LG 강타선에 맞선 고영표는 경기 도중 몸에 맞는 공을 두 차례 허용하는 등 난조 속에서도 마운드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LG 타선 상대로 끝내 무너지지 않고 버틴 고영표는 6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속구는 최고 136km/h까지 나온 가운데 위기 상황마다 체인지업(35구)을 꺼낸 게 거듭 주효했다. 6회 말 마지막 투구에서는 공 13구만으로 문성주-신민재-홍창기로 이어지는 LG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고영표가 내려간 뒤 KT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려 필승조 싸움을 시작했다. 그에 앞서 LG 역시 선발 케이시 켈리(6.1이닝 2실점)를 내리고 이정용을 투입해 1차전의 ‘제2막’을 열었다.
현재 양 팀은 7회 말까지 2대 2 무승부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