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문상철은 삼중살 아픔을 딛고 한국시리즈 1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사진=KT)
KT 문상철은 삼중살 아픔을 딛고 한국시리즈 1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사진=KT)

[스포츠춘추=잠실]

접전 끝 승자는 KT 위즈였다. KT가 11월 7일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3대 2로 제압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1회 초부터 선두타자 김상수의 공격적인 주루를 앞세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1점 차 열세에 빠진 LG는 공수교대 후 곧장 1회 말에 2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줄곧 경기 내내 위기와 기회를 주고받은 양 팀은 4회 초 터진 KT 장성우의 동점 적시타로 2대 2 균형을 이뤘다.

승부의 추는 선발 투수가 모두 내려간 뒤로도 쉽게 기울지 않았다. 양 팀은 7회부터 본격적으로 필승조를 가동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마무리 투입 카드를 먼저 꺼내든 건 LG였다.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박병호-장성우를 연이어 아웃 처리한 고우석은 배정대 상대로 9구 풀카운트 투구 끝에 볼넷을 내줬다. 2사 1루 상황, 후속 타자는 문상철. 이날 2회 초 삼중살로 아쉬움을 남겼던 문상철은 고우석의 커브를 때려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팽팽했던 흐름이 마침내 무너진 순간이었다.

그 뒤 KT는 9회 말 ‘금빛’ 필승조 박영현을 올려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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