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슬, 신동훈 코치(사진=두산, 롯데)
김이슬, 신동훈 코치(사진=두산, 롯데)

 

[스포츠춘추]

김원형 감독과 SK 와이번스 출신 코칭스태프를 대규모 정리하고 새 감독 선임을 앞둔?SSG 랜더스가 우선 퓨처스 코칭스태프 구성부터 마쳤다. 다음은 11월 15일 SSG 구단이 발표한 내용:

* SSG는 손시헌 감독을 필두로 한 퓨처스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 김이슬(前 율곡고 코치), 양지훈(前 삼성 프런트), 구본학(前 LG 코치), 신동훈(前 롯데 선수) 코치가 새로 합류했다.
* SSG는 “이번 개편의 핵심은 스포츠사이언스를 근간으로 하는 구단의 육성 방향성을 실행할 코치 영입 및 구성 그리고 스트렝스 파트의 신설”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사이언스’ 내건 SSG, 바이오메카닉스와 스트렝스가 핵심

SSG 신규 코치 영입의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김성용 단장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김 단장은 “우리 구단 퓨처스의 기조인 ‘스포츠사이언스’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 프로 출신만 찾지 않고 필요하면 아마추어 야구 출신도 등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달 초 스포츠춘추와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야구 출신 코치도 대상이 될 수 있다. 나 역시 아마야구 출신이지만 아마 코치 중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분들이 있다고 본다”면서 “바이오메카닉스나 멘탈 쪽으로 전문성이 있는 분이라면 더 메리트가 있다. 선수들을 잘 케어하고 피드백을 잘해줄 사람, 스포츠사이언스를 잘 이해하는 분인지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코치진을 공개하면서 SSG는 “신규 코치는 바이오메카닉스 테이터 활용, 멘탈 관리, 선수 중심 사고, 기술적 역량 등을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각 파트 코치들과 소통과 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영입됐다”고 밝혔다. 

또 스트렝스 파트를 신설해 “투수와 야수의 퍼포먼스 향상과 부상 방지의 기초가 되는 하체 강화, 회전력 증진, 유연성/내구성/가동성 강화 등을 트레이닝 훈련 전반에 적용해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부상 최소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합류한 코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퓨처스 불펜코치를 맡게 된 김이슬 전 율곡고 코치다. 2003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한 김 코치는 이후 두산을 거쳐 2019년부터 율곡고 야구부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야구계에선 “새로운 훈련법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공부하는 지도자”란 평가를 받는다.

삼성 퓨처스팀 매니저 출신인 양지훈 코치도 눈에 띈다. 언더핸드 투수로 2009년 삼성에서 데뷔한 양 코치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 프런트에서 근무했다. 올해는 경일대학교 야구부 투수코치를 지냈다. 양 코치는 잔류군 투수 파트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스트렝스 파트를 맡게 된 구본학 트레이너는 대학에서 체육학과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2010년 LG 트윈스 인턴십으로 처음 야구계와 인연을 맺었다.럭비 국가대표팀과 한국전력공사 럭비팀, 대한스키협회, 청소년 야구 대표팀에서 트레이너를 맡았고 2012년부터 2017년까지 LG 트윈스 트레이너로 일했다. 

역시 스트렝스 파트를 맡을 신동훈 코치는 현역 시절 이른바 ‘투수 대타 논란’ 해프닝으로 유명세를 탔던 이름이다. LG 입단 첫해인 2012년, 김기태 당시 감독은 투수인 그를 9회 2사 후 ‘대타’로 기용했다가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SSG 전신인 SK 선수로 활약했던 신 코치는 4년 만에 다시 인천으로 복귀하게 됐다. 

2024시즌 SSG 퓨처스 코치진은 손시헌 감독, 김동호 투수 코치, 김이슬 불펜 코치, 오준혁 타격 코치, 윤재국 작전·주루 코치, 정진식 배터리 코치, 이형삼, 윤인득 컨디셔닝 코치, 구본학, 신동훈 스트렝스 코치로 구성됐다. 잔류군은 양지훈 투수코치, 이윤재 야수코치, 김기태 컨디셔닝 코치가 전담한다. 수비 코치는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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