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LG 트윈스 ‘캡틴’ 내야수 오지환이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바로 결혼식 사회다. 오지환은 11월 26일 LG 팬 김남현 씨의 결혼식에 아내 김영은 씨와 함께 참석해 공동사회를 맡았다.
오지환은 지난 3월 30일 ‘2023 KBO 미디어데이’ 당시 한 공약을 약속했다. 이날 김남현 씨는 오지환에게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면 본인의 결혼식 사회를 맡아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오지환이 “우승과 관계없이 김남현 씨의 결혼식을 무조건 보겠다”고 약속한 것.
그리고 8개월여 뒤 LG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한 오지환은 마침내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하며 공약을 지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26일 김남현 씨의 결혼식 사회도 맡아 ‘특별했던’ 약속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날 결혼식 후 오지환은 “미디어데이 때 약속드린 팀의 통합우승, 또 개인적으로는 MVP까지 받았다. 이어 팬의 결혼식 사회까지 볼 수 있어 기분 좋게 한해를 잘 마무리한 듯싶다.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정말 기쁘고, 덕분에 팬분의 결혼식을 더욱더 행복한 마음으로 축하해 드릴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