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소토 영입전(사진=MLB.com 화면)
뜨거워지는 소토 영입전(사진=MLB.com 화면)

 

[스포츠춘추]

트레이드 블록에 오른 후안 소토의 행선지, 뉴욕 양키스가 아닐 수도 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이 소토를 영입할 새 후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언급해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현재 외야수 후안 소토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다. 파드리스는 올겨울 페이롤 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며, 매니 마차도-다르빗슈-조 머스그로브 등 장기 고액계약자가 많아 FA까지 1년이 남은 소토 트레이드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양키스와 파드리스의 협상은 난항에 부딪힌 상황이다. 로젠탈은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양키스와 파드리스는 후안 소토와 관련된 협상에서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파드리스는 소토의 트레이드 대가로 선발투수 클라스 슈미트, 마이클 킹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을 소토와 함께 내주는 카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새로운 소토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로젠탈은 “블루제이스는 소토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러 팀 중 하나”라며 “만약 최고의 자유계약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소토 영입이 이상적일 것이다. 파드리스가 기다리면, 오타니를 놓친 다른 팀들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드리스는 투수 닉 마르티네즈가 FA가 되어 팀을 떠났고 블레이크 스넬, 마이클 와차, 세스 루고, 조쉬 헤이더 역시 떠날 가능성이 높아 전력 보강이 시급한 처지다. 이에 소토를 활용해 메이저리그급 투수, 혹은 빅리그에 가까운 투수를 포함한 여러 선수 영입을 노린다는 게 로젠탈의 분석이다. 재능있는 하위 레벨 유망주가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토론토와 소토 트레이드가 이뤄질 경우 최고 유망주 리키 티데만, 보우덴 프란시스, 알렉 마노아 가운데 한 명 이상의 투수를 포함한 트레이드 패키지가 구성될 전망. 물론 소토가 한 시즌 뒤 FA로 팀을 떠날 위험성이 상존하지만, 우승이 간절한 토론토로서는 감수할 만한 위험이다. 

삼각 트레이드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로젠탈은 일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추천했다. 매리너스가 투수를 샌디에이고로 보내고, 소토를 영입하는 팀이 타자를 매리너스로 보내는 식의 트레이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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