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사진=KT)
전 KT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사진=KT)

[스포츠춘추]

KT 위즈의 2024시즌 외국인 타자 키워드는 ‘수비’다. 주전 좌익수 앤서니 알포드와 결별을 택한 KT가 새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1월 30일 ‘2024 보류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KT는 외국인 타자 알포드를 보류선수에서 제외한 바 있다. 알포드는 지난해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마법사 군단에 합류해 통산 213경기 29홈런 120타점 22도루 타율 0.288, 출루율 0.359, 장타율 0.475 등을 기록했다.

알포드는 올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133경기에서 142안타 15홈런 70타점 17도루 타율 0.289, 출루율 0.357, 장타율 0.456 활약을 펼쳤다. 지난 2년간 통산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34로 꽤 좋았다. 다만 불안한 수비와 더불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10경기 타율 0.133) 등이 재계약 불발 원인으로 손꼽혔다.

그런 KT의 레이더는 여전히 외야수를 향한다. 다만 수비 능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선수를 찾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나도현 KT 단장은 12월 4일 스포츠춘추와의 통화에서 “현장의 요청도 있었다. 수비 관련해서 더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 단장은 “한창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도 예의주시하고 있다”“선수들의 연쇄 이동 과정에서 매력적인 선수가 시장에 나오는 경우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 외인 타자 찾기에 나선 KT는 기존 에이스 듀오와는 동행을 이어가고자 한다.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 좌완 웨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 27승을 합작하며 팀의 기둥 역할을 맡았다. 이에 나 단장은 “두 선수와는 이제 협상을 막 시작한 단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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