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사진=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춘추]

KBO리그 간판타자이자 키움 히어로즈의 스타 외야수 이정후가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왔다.

* 키움 구단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고지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월 4일 이뤄진다”고 발표했다. 
* 이정후는 미국 동부 기준 4일부터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 협상 기간은 MLB와 KBO의 협정에 따라 총 30일이 주어진다. 협상 종료일은 2024년 1월 2일이다. 

키움이 밝힌 포스팅 진행 과정은 이렇다. 키움 구단은 올해 초 메이저리그 도전의사를 밝힌 이정후의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지난 11월 22일(수) KBO에 이정후의 의료기록을 포함한 포스팅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11월 24일(금)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이어 약 열흘 만인 4일 포스팅 공시가 이뤄졌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된다면 키움은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네 번째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이정후는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데뷔 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5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고, 2022시즌에는 타율,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 타점 등 타격 부문 5관왕을 달성하며 MVP를 수상한 리그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 기록을 보유한 이정후는 통산 7시즌 동안 884경기에 출전해 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타율 0.340을 기록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포스팅 자격을 갖추고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에 나서는 이정후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선 이정후의 예상 행선지로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예상 몸값은 4년 5000만 달러 안팎에서 6,000만 달러 규모 계약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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