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삼성동 코엑스]
LG 트윈스를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 오스틴 딘이 LG에 29년 만의 1루수 골든글러브까지 안겼다.
오스틴은 12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오스틴은 2023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장타율 0.517을 기록했다. 타율-장타율-홈런 부문 3위, 최다안타 4위, 득점 6위, 타율 9위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LG의 외국인 타자 갈증을 끝낸 주인공이다.
오스틴의 수상으로 LG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LG는 1990년 김상훈, 1994년 서용빈에 이어 올해 오스틴이 1루수 황금장갑을 받으면서 우승 시즌마다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오스틴은 전체 유효표 291표 가운데 93.1%에 해당하는 271표를 받았다. 이어 박병호가 12표, 양석환이 8표로 뒤를 이었다.
오스틴은 홍창기가 대독한 수상소감에서 “좋은 시상식에 참석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 큰 영광이긴 하지만 올해 해낸 우승과 함께라서 더 특별하다”면서 “저희 코치님, 팀원들, 통역사 승재, 아내 사라 없이는 해낼 수 없었다. LG를 대표할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024 시즌이 어떨지 벌써 궁금하다. 감사드린다. 연말 잘 보내시고 2024년에 뵙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