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선수 26명을 발표했다.
12명이 유럽 리거다.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 조규성(25·FC 미트윌란),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선수 모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축구계 이목을 사로잡은 스트라이커는 조규성, 오현규(22·셀틱 FC) 둘이다. 두 번째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33·울산 현대)는 뽑히지 않았다.
조규성, 오현규 외 중앙에서 뛸 수 있는 이가 여럿이다. 손흥민,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한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EPL 19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골잡이다. 2021-2022시즌엔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에서 처음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EPL 득점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과 1골 차.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이자 EPL 득점 1위 엘링 홀란드와 4골 차다.
손흥민, 황희찬 모두 올 시즌 소속팀에서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오간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31·마인츠)도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는 재능이다. 이재성은 홀슈타인 킬 시절부터 중앙 공격수로 나서곤 했다.
이강인은 대표팀, 파리 생제르맹 등에서 제로톱 역할을 수행하곤 한다.
대표팀 명단엔 스트라이커가 둘이지만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할 골잡이는 수두룩하다.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던 과거와 다르다. 축구계가 한국의 1960년 이후 첫 아시안컵 우승을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