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 전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사진 왼쪽부터), 마이크 쉴트 파드리스 감독(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20일 경기 전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사진 왼쪽부터), 마이크 쉴트 파드리스 감독(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고척]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마침내 막을 연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개막전을 치른다.

양 팀은 이날 오전 26인으로 구성된 개막 로스터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은 이름을 올렸지만, 앞서 실전 등판에서 부진했던 고우석은 로스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참고로 고우석은 팀 산하 트리플A 구단 엘 파소 치와와스로 이동해 시즌 초반을 보낼 전망이다.

경기가 열리기 전 이른 아침부터 ‘테러’ 예고도 있었기 때문에 이날 고척돔의 경호 및 안전점검은 철저하게 진행됐다. 이날 경기 전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한 양 팀 사령탑은 이구동성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이크 쉴트 파드리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안 좋은 소식이 있었지만, 보안팀을 믿는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사실 그렇게 걱정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신경 쓸 부분이 아니”라고 했다.

예년과 달리 익숙한 환경이 아닌 다소 생소한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두 팀이다. 이와 관련해 쉴트 감독은 “우리 팀은 지금까지 하나 된 팀워크를 위해 노력했고, 그런 부분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쁘다”면서 “(취재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지금은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다저스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로버츠 감독은 “지금까지 준비를 잘 해왔고, 팀 신구조화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한 이에 덧붙여 “한국에서 열리는 개막전인 만큼 의미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로버츠 감독이다.

한편 파드리스는 이날 1잰더 보가츠(2)-2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3제이크 크로넨워스(1)-4매니 마차도(지)-5김하성(유)-6주릭슨 프로파(좌)-7루이스 캄푸사노(포)-8타일러 웨이드(3)-9잭슨 메릴(중)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의 경우 예정된 투구 수가 밝혀지지 않았다. 쉴트 감독은 “(불펜 투입 시점은) 경기 중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맞서는 다저스는 1무키 베츠(유)-2오타니 쇼헤이(지)-3프레디 프리먼(1)-4윌 스미스(포)-5맥스 먼시(3)-6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7제임스 아웃맨(중)-8제이슨 헤이워드(우)-9개빈 럭스(2)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올겨울 트레이드(↔탬파베이 레이스)로 팀에 새롭게 합류한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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