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고척]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어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서울 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향한 ‘남다른’ 마음을 표현했다.
둘은 지난해 열린 제6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일본 야구대표팀 동료로 팀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MLB 개막 2연전에선 소속팀의 선발 투수로 나란히 등판 예정이다. 참고로 다르빗슈는 20일 파드리스의 1차전 선발로, 야마모토는 21일 다저스의 2차전 선발로 예고됐다.
선발 등판 하루 전인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한 야마모토는 다르빗슈와 관련된 질문에 “빅리그에서 훌륭한 성적을 꾸준히 기록 중인 건 물론이고, 그 외 인격적으로도 본받을 것이 많은 선배”라고 애정을 담아 존경심을 표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몇 년간 일본프로야구(NPB) 정상에 군림한 투수다. 특히 2021년부터 퍼시픽리그 다승·탈삼진·평균자책·승률 등 4개 부문을 3년 연속 석권하면서 명성을 크게 떨쳤다. 올겨울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무려 12년 3억 2,500만 달러(한화 약 4,362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했다.
다만 개막 전 실전 등판에선 아쉬움이 있었던 야마모토다.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9.2이닝을 던져 0승 1패 평균자책 8.38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4.2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에 그치는 등 부진에 시달리기도 했다.
“시범경기 기록이 좋진 않았어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범경기’일 뿐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걸 등판에서 테스트했고, 개막 준비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어요. 걱정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21일 정규시즌 데뷔 등판을 앞둔 야마모토의 생각이다.
야마모토는 끝으로 21일 등판을 향해 “기대되는 마음뿐만 아니라 긴장되는 것도 분명히 있다”면서도 “다양한 감정 속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건 팀의 승리”라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