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KBO가 중·고교 야구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대규모 순회 교육을 실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된 '2024 KBO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은 프로구단 트레이너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부상 방지와 회전 운동 교육을 실시하고 트레이닝 장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5월 14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고를 시작으로 전국 중학교 31개교, 고등학교 19개교 등 총 50개교에서 진행됐으며, 부산 부경고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KBO는 참가 학교에 70만원 상당의 트레이닝 장비를 제공했다.
강사진으로는 LG 김용일·배요한, KT 구자욱, NC 박래찬, LG 유현원 등 5명의 프로구단 트레이너가 참여했다. 이들은 시즌 중 휴식일을 활용해 전국의 학교를 방문했다.



LG 김용일 수석트레이닝코치는 "KBO에서 2년째 실시하는 유소년 부상방지 교육에 대한 선수들의 관심과 열의가 뜨거웠다"며 "교육의 목표는 성장기 선수들의 부상 예방을 위한 보강 운동과 올바른 트레이닝에 대한 이해와 정보 전달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외산중 이성갑 감독은 "외부환경을 접하기 어려운 외지에서 이런 교육 기회를 제공해 준 KBO에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각자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나가면 될지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미중 3학년 제갈영 선수는 "가동성 훈련 방법과 중요성에 대해 배우면서 웨이트 훈련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됐다"며 "부상 방지는 결국 내가 얼마나 내 몸을 잘 알고 체계적으로 훈련하느냐에 달렸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KBO는 오는 30일에는 KBO 의무위원회 위원과 해외 주요 구단 트레이너 및 코치들이 참여하는 '2024년 유소년 지도자·학부모 대상 KBO 의무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의학적 자문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