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고 야구부(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청원고 야구부(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춘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6강을 향한 치열한 접전 속에 9일 차를 맞았다. 제물포고, 청원고, 대전고, 유신고, 야탑고, 휘문고, 서울고 등 7개 팀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전통의 강호 광주제일고와 세광고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이어 발생했다.

청원고는 호남의 명문 광주제일고를 15대 5로 제압하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화력쇼를 펼친 청원고는 5이닝 만에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번 타자 서의덕은 1회 결승 3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야탑고 역시 강호 세광고를 상대로 9대 4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2회까지 2대 2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세광고가 3회와 5회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4대 2로 앞서갔지만, 야탑고는 6회부터 타선에 불을 붙이며 대반격에 성공했다. 9번 타자 김예성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전고는 이번 대회 돌풍의 팀 용인시야구단(U-18)을 5대 1로 제압했다. 주형권은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며, 5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타석에서는 박주진이 3타수 2안타 1볼넷에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서울고는 서울동산고와의 경기에서 5대 3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구원투수 이호범이 3.2이닝 동안 2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선방했으며, 10개의 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김지우는 2.1이닝 무실점에 5탈삼진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빛났고, 타석에서도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제물포고는 인창고를 3대 1로 제압했다. 승리투수 권우준이 안정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고, 서민찬은 5회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타석에서 맹활약했다.

유신고는 경기항공고를 2대 1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준서가 5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했고, 이강민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휘문고는 전북인공지능고를 3대 2로 간신히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박성진이 승리투수로 등판했으며, 최재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성남고와 물금고의 경기는 7회까지 1대 1 동점으로 진행되다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결정됐다. 두 팀은 추후 경기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 10일 차인 4일(금)에는 북일고, 충암고, 부산고 등 강팀들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또 다른 이변이 발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통의 강호들이 연이어 탈락하는 상황에서 남은 경기에서도 반전 드라마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양해영)가 주최·주관하고 신세계 이마트와 밀양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모든 경기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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