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부자와 포즈를 취한 김혜성(사진=요키시 아내 케일라의 SNS)
요키시 부자와 포즈를 취한 김혜성(사진=요키시 아내 케일라의 SNS)

 

[스포츠춘추]

2경기 연속 결장으로 우려를 낳았던 김혜성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성은 6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자신이 친 파울볼에 왼쪽 발목을 맞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5일과 6일 메츠전에서 연이어 결장하면서 부상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토미 에드먼의 부상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제임스 아웃맨과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택시 스쿼드(원정 경기 예비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김혜성과 에드먼) 두 선수 모두 우려했던 상황은 벗어난 것 같다"며 안도감을 표했다. 실제로 다저스는 이날 아웃맨과 루이스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돌려보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는 만큼, 조만간 선발 라인업 복귀가 기대된다.

요키시 아들에게 사인을 건네는 김혜성(사진=요키시 아내 케일라의 SNS))
요키시 아들에게 사인을 건네는 김혜성(사진=요키시 아내 케일라의 SNS))
경기전 밝은 모습으로 훈련하는 김혜성(사진=LA 다저스 SNS)
경기전 밝은 모습으로 훈련하는 김혜성(사진=LA 다저스 SNS)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은 반가운 옛 동료와도 재회했다. 부시 스타디움을 찾은 전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 가족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으며 회포를 풀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요키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시즌 동안 키움에서 뛰며 김혜성과 함께 팀 동료로 활약했다. KBO리그에서 138경기 59승 40패 평균자책 2.99를 기록한 정상급 좌완으로, 김혜성뿐만 아니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과도 키움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은 절친이다.

이날 요키시는 아내,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고, 김혜성은 요키시의 아들에게 직접 사인볼을 건네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다저스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두 사람의 재회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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