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6월 2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어틀레틱스에 김세일, 김정엽, 양수호 등 투수 3명을 파견한다(사진=KIA)
KIA는 6월 2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어틀레틱스에 김세일, 김정엽, 양수호 등 투수 3명을 파견한다(사진=KIA)

 

[스포츠춘추]

KIA 타이거즈가 체계적, 과학적 선수단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KIA는 6월 2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어틀레틱스에 김세일, 김정엽, 양수호 등 투수 3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작년 7월 유승철, 김기훈 등 투수 5명을 보내 단기 연수를 진행한 이래로 세 번째 파견이다.

29일 출국해 미국에서 29박 31일의 일정을 소화하게 될 선수단은 신체 능력 및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된 맞춤형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진행한다. KIA는 전력기획팀 프런트 2명과 트레이닝 코치 1명을 함께 파견할 계획이다.

KIA 심재학 단장은 "지난 3월 트레드 어틀레틱스와 업무 제휴 협약을 맺은 뒤 선수단 육성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고, 이번 파견도 그 일환이다. 선수들이 선진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 등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구단은 앞으로도 선수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심재학 단장 부임 이후 가속화된 KIA의 선진 야구 시스템 도입 행보의 연장선이다. 올해 KIA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트레드 어틀레틱스는 2013년 벤 브루스터가 설립한 야구 전문 트레이닝 센터로, MLB 올스타 미치 켈러와 콜 레이건스 등 수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찾는 유명 훈련 기관이다.

특히 선수별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한 구속 향상과 부상 방지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트레드 어틀레틱스의 벤 브루스터는 "구속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해서는 각 선수의 신체적 특성과 역학적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한 맞춤형 트레이닝이 필수"라고 강조해왔다. 이러한 철학은 KIA가 추구하는 과학적, 체계적 선수 육성 방향과 일치한다.

KIA는 이미 지난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를 트레드 어틀레틱스에 파견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훈련 노하우와 시설 개선에 대한 자문을 받아 광주-함평 훈련장에 적용하기도 했다.

이번 파견을 통해 KIA는 국내 훈련 시설과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선수들의 개별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젊은 투수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과학적 접근법을 더욱 체계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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