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의 '무패 에이스' 코디 폰세가 감기로 인해 또다시 등판을 미루게 됐다.

한화 구단은 18일 "폰세의 감기로 인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9일(내일) 선발은 라이언 와이스로 예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이닝 관리를 이유로 17일 등판을 미뤘던 폰세가 새로운 컨디션 이슈로 인해 연이어 마운드를 비우게 된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앞서 폰세의 17일 등판 취소를 발표하며 이닝 관리를 주된 이유로 설명했다. 폰세가 올해 140이닝을 넘어선 점과 이전에 4일 휴식 후 등판 시 내용이 좋지 않았던 점을 들어 충분한 휴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장의 1승보다 시즌 완주가 더 중요하다며, 포스트시즌까지 내다본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수 운용 철학을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에 감기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추가로 발생했다. 한화 관계자는 스포츠춘추와 통화에서 "17일 등판 연기와 감기는 별개의 문제다. 어제오늘 사이에 감기 증상이 확인됐고 컨디션 관리를 위해 선발투수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와이스(사진=한화)
라이언 와이스(사진=한화)

폰세는 지난 12일 대전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초 개막 1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23경기 145.2이닝 15승무패, 평균자책 1.61에 202탈삼진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 중이다.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달성해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25경기)의 KBO리그 최소경기 200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폰세 대신 마운드에 오를 라이언 와이스는 한화의 든든한 2선발이다. 와이스는 올 시즌 23경기 136.1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 2.84를 기록하며 다른 구단 1선발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력한 패스트볼과 스위퍼를 무기로 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한화는 현재 LG 트윈스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다. 65승 3무 44패 승률 0.596으로 1위 LG와 2경기 차이다. 19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앞둔 상황에서 1승이 절실하지만, 에이스의 연이은 등판 연기로 어려움이 가중되될 전망이다. 폰세의 다음 등판 일정은 컨디션 회복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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