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SG 랜더스필드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6일 SSG 랜더스필드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인천]

6위로 추락한 롯데 자이언츠와 3위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15차전이 경기 40분 전부터 쏟아진 폭우로 취소됐다.

6일 오후 5시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SSG전은 우천으로 인해 순연됐다.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로 편성된 29일 펼쳐진다.

이날은 오후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 있었다. 이에 SSG는 전날 경기 종료 직후 미리 방수포를 펼쳐놓고 우천에 대비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만 해도 구름 없이 맑은 하늘과 화창한 날씨에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처럼 보였다. 구장 관리 요원들은 내야 흙 부분을 덮어뒀던 방수포를 치우고, 물웅덩이가 고인 부분을 스펀지로 제거하면서 경기 시작에 대비했다.

하지만 경기 개시 1시간 전부터 날씨가 급변했다. 하늘에 검은 먹구름이 끼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4시 20분부터는 대형 방수포가 경기장에 등장했다. 방수포를 펼치기가 무섭게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경기 개시 이후인 6시 이후에도 계속해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예정이었다. 위성사진 상으로도 큰 비구름이 경기장 지역을 통과하는 게 확인됐다. 결국 여러 사정을 고려한 박종훈 KBO 경기운영위원이 4시 45분경 취소 결정을 내렸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 그대로 예고됐다. 롯데는 편성된 경기가 없어 하루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최근 3연패로 6위까지 추락한 롯데로서는 반가운 휴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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