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 (사진=LG 트윈스)
LG 홍창기. (사진=LG 트윈스)

[잠실=스포츠춘추]

한 타석이면 충분했다. ‘출루머신’ LG 홍창기()가 123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뽑았다.

홍창기가 무릎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13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홍창기는 2-3으로 뒤지던 7회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성영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출루한 뒤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됐다.

1군 복귀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창기(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1군 복귀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창기(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4개월 만에 복귀한 홍창기다. 5월 13일 키움전에서 9회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팀 동료와 부딪혀 쓰러졌다.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4~5개월 예상됐지만, 홍창기는 기적같은 회복 속도를 보였다. 8월 중순 기술 훈련에 들어갔고, 지난 9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3경기에서 8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하고, 전격 1군에 합류했다.

LG 외야수 홍창기(사진=LG)
LG 외야수 홍창기(사진=LG)

 

이날 홍창기가 타석에 들어서자, 잠실야구장도 그를 오래 기다려온 LG 홈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복귀하자마자 대타로 나와 바로 안타를 뽑아낸 홍창기는 한 타석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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