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괴물 투수 코디 폰세냐, 홈런-타점왕 르윈 디아즈냐, 류현진 이후 첫 신인왕-MVP 석권을 노리는 안현민이냐, WAR(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 1위 송성문이냐. 2025 시즌 MVP 경쟁이 본격화됐다.
KBO와 한국야구기자회는 정규시즌 종료 다음날부터 MVP, 신인상, 감독상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올 시즌부터는 새롭게 신설된 감독상에 대한 투표도 함께 진행된다. 2025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감독)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다득표제로 진행된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로는 리그 부문별 타이틀 홀더 및 우수한 성적을 올린 18명이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 코디 폰세(한화)를 비롯해 국가대표 에이스 원태인(삼성), 이닝이터의 대명사 아리엘 후라도(삼성), 세이브 1위 박영현(KT), 역대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SSG), 탈삼진 2위 드류 앤더슨(SSG), 다승 공동 1위 라일리 톰슨(NC), 한화의 투 펀치 라이언 와이스(한화) 등 8명이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 부문에서는 리그 WAR 전체 1위 송성문(키움)을 비롯해 KBO리그 40대 선수의 각종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최형우(KIA), 득점 1위 구자욱(삼성), 김성윤(삼성), 홈런왕 르윈 디아즈(삼성), 도루왕 박해민(LG), 타율왕 양의지(두산), 출루율 1위 안현민(KT), 최다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노시환(한화) 등 10명이 후보에 올랐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선정됐다. 2025년 입단한 선수 및 당해 연도를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20년~2024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들이 대상이다. 다만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제외됐다.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인상 후보로는 투수 부문에서 KIA 불펜의 만능 열쇠 성영탁, 삼성의 광속구 좌완 불펜 배찬승, LG 불펜의 버팀목 김영우, 올시즌 두 자리 승수를 거둔 LG 송승기, 정현수(롯데), 정우주(한화) 등 6명이 선정됐다.
야수 부문에서는 갓 고교를 졸업한 신인임에도 주전 내야수 한 자리를 꿰찬 박준순(두산)과 타자 3개 부문 모두 3위 내에 이름을 올린 안현민 2명이 후보에 올랐다. 특히 안현민은 MVP와 신인상 후보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 수상에 도전한다.
올 시즌부터 신설된 감독상은 KBO리그 10개 구단의 감독 및 감독 대행 전원이 후보가 된다. 202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끈 LG 염경엽 감독, 만년 하위권 한화를 7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끈 김경문 감독, 감독 부임 2년 만에 SSG를 준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이끈 이숭용 감독, 최하위 후보였던 NC를 가을야구로 이끈 이호준 감독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투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앞서 진행되며, 수상자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