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는 11월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K-BASEBALL SERIES에 참가하는 대표팀 명단을 12일 확정했다.
대표팀은 투수 18명, 포수 3명, 야수 14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인 만큼, 선수들의 정규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 WBC를 포함한 향후 국제대회를 대비한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대표팀은 이번 K-BASEBALL SERIES를 통해 내년 WBC에서 동일조(C조)에 편성된 체코와 일본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된 선수 명단에는 우완 삼성 원태인, 두산 곽빈, 한화 문동주, 좌완 LG 손주영, SSG 오원석 등 리그 대표 영건 선발들이 이름을 올렸다.
불펜진도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채워졌다. 삼성 배찬승, LG 김영우, 두산 김택연, KT 박영현, SSG 이로운과 조병현, 한화 김서현과 정우주, NC 김영규 등 20대 강속구 투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포수로는 베테랑 LG 박동원과 한화 최재훈, 그리고 SSG 신예 조형우가 선발됐다. 애초 발탁이 유력했던 NC 김형준은 최근 입은 왼손 유구골 골절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내야수는 삼성 김영웅, LG 문보경과 신민재, SSG 박성한, 한화 노시환, NC 김주원, 키움 송성문, 상무 소속 한동희가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삼성 구자욱과 김성윤, LG 박해민과 문성주, KT 안현민, 한화 문현빈이 선발됐다.
K-BASEBALL SERIES는 11월 8일(토)부터 9일(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로 시작된다. 이어 11월 15일(토)부터 16일(일)까지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의 2경기가 예정돼 있다.
내년 3월 WBC에서 한국은 C조에 편성돼 체코, 일본과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이번 K-BASEBALL SERIES는 WBC 본선을 앞두고 동일 조 상대들의 전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