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빅리거 마에다 켄타(사진=mlb.com 화면)
일본 출신 빅리거 마에다 켄타(사진=mlb.com 화면)

 

[더게이트]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가 메이저리그 10년 생활을 마감하고 일본 복귀를 공식화했다.

마에다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 시즌부터 일본에서 경력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97승, 메이저리그에서 68승을 거둔 그는 미일 통산 200승까지 35승을 남겨두고 있다.

마에다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건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고, 잊을 수 없는 순간들로 가득한 10년이었다"며 "10년 동안 만난 훌륭한 팀 동료들, 스태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런 인연들은 제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마에다의 SNS 이미지(사진=마에다 켄타 SNS)
마에다의 SNS 이미지(사진=마에다 켄타 SNS)

그는 LA 다저스 시절부터 시작해 월드시리즈 등판 장면 등을 담은 사진 17장을 함께 올렸다. 2020년 트레이드로 합류한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샴페인 파티, 가족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카고 컵스 트리플 A, 뉴욕 양키스 트리플 A 시절까지 미국에서의 경력을 되돌아봤다.

마에다는 "첫날부터 모두가 저와 가족을 따뜻하게 맞아줬고, 필요할 때 도와줬으며, 걸어온 모든 길에서 지지해줬다"며 "지구 우승을 샴페인으로 축하하고,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기억은 영원히 마음에 남을 것"이라고 2017년 다저스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팬 여러분, 멋진 응원에 감사드린다. 특히 플레이오프와 월드시리즈 구장을 가득 채운 열기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었다"며 "위기를 벗어난 뒤 받은 기립 박수는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라고 밝혔다.

마에다는 "메이저리그와 미국에서의 경험은 헤아릴 수 없는 교훈을 줬고, 선수로서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성장하게 해줬다"며 "다음 시즌 일본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면서, 다시 여러분과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마에다는 지난 8월 일본 방송에 출연해 "올해로 미국은 마지막"이라며 일본 복귀 의향을 처음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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