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막을 올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7월 14일 막을 올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스포츠춘추=태안]

충청남도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솔라고CC)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7월 14~17일)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들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이번 대회 단독 선두는 배용준이다. 그는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배용준은 대회 첫날부터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튿날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 방식은 매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다. 선수들은 홀마다 최대 8점(알바트로스)을 획득할 수 있다. 실수가 이어져 더블보기 이하를 기록하면 –3점이 주어진다.

솔라고CC 코스를 잘 이해하고 공격적인 운영이 이어져야 한다. 배용준은 대회 3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오후 2시 기준) 39점을 획득했다. 공동 2위 이재경, 신상훈보다 5점 앞서있다.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특급 신인 배용준 프로(사진=KPGA)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특급 신인 배용준 프로(사진=KPGA)

배용준은 그 비결로 솔라고CC에서의 익숙함을 꼽았다.

배용준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솔라고CC에서 많은 땀을 흘렸다” “솔라고CC는 한국 골프를 이끌어갈 선수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작년까지 KPGA 스릭슨투어(2부)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만 솔라고CC에서 스릭슨투어 6개 대회가 열렸다. 이 코스를 누구보다 잘 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딱 맞는 코스다.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인연이 깊은 솔라고CC에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까지 집중력 잃지 않겠다.” 배용준의 얘기다. 

또 다른 신인 최승빈, 정찬민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승빈, 정찬민은 각각 29점을 기록하며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동 9위 그룹과의 점수 차는 1점, 공동 5위 그룹과의 점수 차는 2점에 불과하다. 공동 2위 그룹과의 점수 차도 5점이다. 

일정 돌입 전 솔라고CC 연습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일정 돌입 전 솔라고CC 연습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KPGA 관계자는 “솔라고CC도 내장객을 받아 수익을 올려야 하는 골프장”이라며 “내장객이 몰리는 시기에도 코리안투어, 스릭슨투어 등의 개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배용준 프로의 말처럼 지난해 스릭슨투어 6개 대회가 솔라고CC에서 열렸다. 올 시즌에도 솔라고CC는 스릭슨투어 6개 대회를 개최했다. 솔라고CC는 2018년부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까지 코리안투어 4개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솔라고CC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들이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힘써주는 곳이다. 한국 화수분 골프의 요람인 것이다.” 앞의 관계자의 말이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10개 대회에선 생애 첫 우승자가 5명이나 나왔다. 이번 대회에선 배용준을 비롯한 솔라고CC에 익숙한 신예들이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