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포수 이흥련이 은퇴 후 전력분석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사진=SSG)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 베테랑 포수 이흥련이 은퇴 후 구단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에 나선다.

· SSG는 1월 11일 “이흥련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구단의 원정 전력분석원 보직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 그간 고질적인 어깨 통증에 시달린 이흥련은 2023시즌 종료 뒤 은퇴와 현역 연장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 12월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 이에 SSG는 이흥련 선수의 평소 야구에 대한 이해도와 모범적이고 성실한 자세를 높게 평가해 원정 전력분석원을 제안했고, 이흥련은 올 시즌부터 프런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SSG 포수 이흥련(사진 왼쪽부터), 우완 문승원(사진=SSG)
SSG 포수 이흥련(사진 왼쪽부터), 우완 문승원(사진=SSG)

‘고질적인 어깨 부상’에 마주한 기로, 고심 끝에 은퇴 택해

이흥련은 야탑고-홍익대를 거쳐 201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으며, 그 뒤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20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로 이적해 지난 4년간 활약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455경기 174안타 15홈런 101타점 타율 0.233, 출루율 0.296, 장타율 0.339다.

한편 이흥련은 11일 구단을 통해 “11년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포함해 야구를 시작한 지 25년 시간이 흘렀다. 선수 생활을 이어 가는 데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좋은 경기력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2의 인생을 조금 빠르게 준비해 보고자 한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항상 힘이 되어준 아내와 부모님께 감사하다. 지금껏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분석 업무에 최선을 다해 구단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겨울 FA를 맞이한 포수 김민식(사진=SSG)
올겨울 FA를 맞이한 포수 김민식(사진=SSG)

젊은 포수만으로 시즌 운영? SSG, 베테랑 안방마님 필요하다

이재원(방출 후 한화 입단)에 이어 이흥련(은퇴)까지 2024시즌 전력에서 빠진 SSG는 내부 FA인 포수 김민식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민식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이지영(키움, B등급)과 함께 유이한 포수 FA 자원이다.

이로써, 현시점 SSG 포수진은 1995년생 박대온, 1998년생 신범수, 1999년생 전경원, 2002년생 조형우 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경험을 잡아줄 베테랑 안방마님의 필요성이 팀 내에 대두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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