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중이 발등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사진=키움)
이형중이 발등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사진=키움)

 

[스포츠춘추]

또 주전 야수 부상이다. 벌써 1군 주전급 선수만 다섯 번째 부상 이탈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4월 22일 오후 외야수 이형종의 1군 엔트리 말소와 함께 수술 소식을 알렸다.

이형종은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8회초 초구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고 고통을 호소했다. 대타 임지열이 대신 타석에 들어섰고,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타석이 끝났다.

병원으로 이동한 이형종은 당일과 오늘 두 차례 병원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왼쪽 발등 주상골 골절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키움은 “이형종은 25일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수술 진행 예정”이라고 알렸다. 수술 후 회복과 실전 복귀까지는 3개월이 걸릴 예정이며, 사실상 전반기 안에는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시즌 유독 주전급 야수들의 부상이 잦은 키움이다. 주전 중견수 이주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전 포수 김동헌은 토미존 수술을 받고 아예 시즌 아웃됐다. 

시즌 초반 외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박수종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된 상황. 여기에 SSG 김광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친 신인 유격수 이재상도 훈련 중 생긴 약지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이형종까지 빠지면서 정상적인 전력 구성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시즌을 앞두고 키움에 합류한 이형종은 올해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에 4홈런 17타점 0.881의 OPS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찬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키움의 초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해 왔다. 키움은 이형종과 함께 내야수 임지열과 김주형, 투수 오석주도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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