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초중고 야구부 특별 격려금 지원(사진=KIA)
KIA의 초중고 야구부 특별 격려금 지원(사진=KIA)

 

[스포츠춘추]

'호랑이 군단'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챔피언'다운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2024 KBO리그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연말을 맞아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호남권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다문화가족 지원, 소외계층 나눔 행사 등을 통해 '진정한 우승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KIA는 지난 27일 광주 남구 소재 광주실감콘텐츠큐브에서 2024 KBO리그 통합우승과 구단 통산 12번째 우승을 기념하는 축승연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 가족들과 구단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호성 구단주는 격려사를 통해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에게 우승 반지와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선수단은 답례로 사인 유니폼과 사인볼을 건넸다. 주장 나성범은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축승연에 앞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호남지역 13개 초등학교가 참가한 '야구 꿈나무 코칭 클래스'가 열렸다. 나성범과 이우성, 윤영철 등 11명의 선수들이 직접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KIA는 호남 지역 27개 초중고 야구부에 총 7억1천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도 진행했다. 최준영 대표이사는 격려금을 호남 지역 야구부를 대표해 라구한 전주고등학교장에게 전달했다. 구단은 "유소년 야구가 한국 야구의 미래라 생각하고 호남 지역 유소년 야구부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유소년 야구 발전에 힘쓰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영아일시보호소에 사랑의 기금을 전달한 KIA(사진=KIA)
영아일시보호소에 사랑의 기금을 전달한 KIA(사진=KIA)

KIA의 사회공헌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8일에는 광주 동구 소태동의 대한사회복지회 광주 영아일시보호소를 찾아 '사랑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투수 이준영과 전상현이 참석했으며, 전달된 기금은 2024시즌 동안 이우성, 양현종, 장현식, 김도영, 전상현 등이 수상한 밝은안과21병원 월간MVP 상금의 일부를 적립한 것이다.

이준영은 "팬들이 주신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이런 뜻깊은 자리는 처음인데 기분이 남다르고 앞으로도 선행을 쭉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가 다문화가족 주말 야구체험캠프를 개최한다(사진=KIA)
KIA가 다문화가족 주말 야구체험캠프를 개최한다(사진=KIA)

KIA는 내년 초에도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KIA는 광주, 전남, 전북 지역 다문화가족 자녀 30명을 대상으로 주말 야구체험캠프 '2025 KIA 타이거즈 유스 베이스볼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는 2025년 2월 3주간 총 세 차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함평 챌린저스필드의 선수단 훈련 시설에서 매주 1박 2일로 야구를 배우게 된다. 야구 규칙 설명부터 기초 체력훈련, 수비훈련, 미니게임 등이 진행되며, 마지막 3주차에는 자체 홍백전도 치를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유니폼 세트와 언더티, 후드티, 글러브 등 야구용품이 지급되며, 나주시 웨스턴 호텔 숙박과 함평 챌린저스필드 선수단 식당 식사도 제공된다. 구단은 내년 시즌 홈 경기에 캠프 참가자 30명을 초대해 선수단과의 포토타임, 사인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KIA 마케팅 관계자는 "올 초 처음 선보인 다문화가족 주말 야구캠프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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