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가 2028년 청라돔구장 개장을 앞두고 차세대 주전 육성을 위한 2군 육성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SSG는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도입해 소프트웨어(시스템/환경), 휴먼웨어(프런트/코치/선수), 하드웨어(시설/인프라) 전 분야를 아우르는 장기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추신수 보좌역이 보유한 메이저리그 경험과 노하우를 퓨처스 선수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팀 전력 강화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SSG는 MLB 선진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선수별 개인 트레이닝 체계를 구축했다. 체지방률, 기능적 움직임 검사(FMS), 운동 능력 측정 장비(VALD) 등 8가지 체력 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측정된 체력 데이터는 차트와 그래프로 시각화해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한눈에 파악하고 효율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매월 마지막 주에 정기적인 체력 측정을 실시해 선수 개개인의 성장 추이를 추적하고, 결과에 따라 훈련 방향을 즉각 조정하는 데이터 기반 코칭을 강화했다.
또한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MLB 구단과 일본 프로야구 NPB 구단들과의 육성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섰다. 미국 현지 구단들의 육성 노하우와 트렌드를 반영한 구단 매뉴얼을 정교화하고, 일본 구단과의 교류를 통해 코치 연수 및 유망주 파견, 안정적인 캠프지 확보 등 글로벌 수준의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SSG는 '자격·인격·품격'이라는 구단의 3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선수 육성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업해 교육 콘텐츠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2군 정기 교육 10회, 신인 선수 대상 커리큘럼 교육 16회를 실시하는 등 경기력뿐 아니라 자기관리, 윤리의식, 사회적 품격까지 갖춘 통합형 유망주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월간 MVP 선정 방식도 혁신했다. 올해부터는 경기력 중심에서 벗어나 트레이닝 성과와 태도, 성장 지표 등 훈련 기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MVP를 선정함으로써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강화했다.
영양 및 식단 개선, 콜업 시스템 정비, 1·2군 육성 소통 강화, 첨단 트레이닝 장비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수단 경기력 향상과 복지 개선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비인천 거주 2군 선수가 1군에 콜업됐을 때 인천 숙소를 지원하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SSG는 앞으로 휴먼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2군 육성 강화를 위해 프런트와 기술·컨디셔닝 코치 등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3군 체계 도입과 함께 독립리그, 2026 신인드래프트, 2차 드래프트를 통한 추가 선수 영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웨이트룸을 확장하고 첨단 트레이닝 장비를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훈련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훈련장 내 휴게실을 조성해 선수들이 경기 전후 피로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SSG 관계자는 "청라돔 시대를 맞아 SSG랜더스를 빛낼 차세대 스타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육성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