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한국 아마추어 야구의 축제 '한화 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의 참가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한화 이글스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20일 "다음달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개최되는 제3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에 참가할 선수 48명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양팀은 모두 투수 10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씩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선정에 참여, 고교와 대학을 통틀어 현재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로 명단이 꾸려졌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최근 연령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발된 대학일반부 손동일(원광대) 감독과 U-18 청소년 석수철(군산상일고) 감독이 각각 대학팀과 고교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두 감독은 각각 5명의 코치진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게 된다.
고교팀에는 장충고 문서준, 서울고 박지성, 경북고 권현규, 부산고 하현승(2학년) 등 내년 프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이 유력한 특급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부산고 하현승은 2학년임에도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선발됐다.
대학팀에서는 고려대 정튼튼, 성균관대 정다훈과 김영준, 중앙대 1학년 임승호, 부산과학기술대 1학년 포수 권희재 등 대학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화 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은 프로야구 선수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 2회 대회 참가자의 프로 진출 비율이 무려 79.3%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1회 대회 참가자 중 38명(고교 20명, 대학 18명), 2회 대회 참가자 중 31명(고교 23명, 대학 8명)이 프로에 입단했다.
특히 고교 올스타의 경우 1회 대회 졸업학년 21명 중 20명이, 2회 대회에서는 졸업학년 23명 전원이 프로 유니폼을 입어 사실상 프로 진출 확정 무대로 인정받고 있다.
대학 선수들에게도 이 대회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기회다. 최근에는 대학 올스타팀 선수들이 육성 선수로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사례가 늘면서 대학 야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선수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번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대회는 9회까지 동점일 경우 10회까지 연장전을 치르며, 홈런레이스도 진행된다. 홈런레이스는 5회말 종료 후 양팀에서 5명씩 총 10명이 출전해 예선과 결선 모두 7아웃제로 승부를 가린다.
특히 올해 대회는 최신식 시설을 갖춘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처음으로 야간 경기로 열려 아마추어 야구 팬과 선수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역시 이글스TV가 자체 생중계하며, 전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KBSN 해설위원과 아마추어 야구 전문 이재국 기자가 해설자로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