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NB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교 농구의 새 지평을 연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고등학교 대표팀들이 NBA 스타들과 함께하는 꿈의 무대가 싱가포르에서 펼쳐진다.
NBA는 10일 오는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 칼랑 테니스 허브에서 '제1회 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의 남녀 고등학교 농구 대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NBA 역사상 첫 번째 고교 대상 국제 토너먼트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볼거리는 NBA 스타들의 대거 참여다. 3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된 도만타스 사보니스(새크라멘토 킹스)와 2차례 WNBA 챔피언 로렌 잭슨(호주)이 주역으로 나선다.
여기에 피닉스 선즈의 신예 오소 이고다로와 라이언 던, 일본 B리그에서 활약하는 토미나가 케이세이도 함께한다. 특히 NBA 전설 야오밍(중국)이 6월 25일 개막식에 특별 참석해 대회의 위상을 높인다.
참가 선수들과 레전드들은 대회 기간 동안 코트 안팎에서 청소년 선수들과 직접 교류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치어리더팀 레이커 걸스, 마이애미 히트 마스코트 버니 등의 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용산고등학교가 남자 대표팀으로, 온양여자고등학교가 여자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각국 농구 협회 및 리그와의 협업을 통해 선정된 대표팀들 중 하나로, 한국 고교 농구의 위상을 보여줄 기회다.
대회는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조별리그로 시작해 6월 28일과 29일 토너먼트 형식의 준결승 및 결승전으로 이어진다. 참가 선수들은 경기 외에도 스킬 세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 문화 교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우수 선수들에게는 향후 NBA 주관 농구 캠프 및 프로그램 초청 기회도 주어진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NBA 진출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참가팀은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태국 등 11개국에서 온다. 필리핀의 경우 NBA 현지 대행사가 주관한 예선전을 통해 대표팀을 선발하는 등 각국이 공을 들여 팀을 구성했다.
중국은 칭화대학교 부속고가 남녀 모두 출전하고, 일본은 후쿠오카대학 오호리고(남)와 교토 세이카 가쿠엔고(여)가 나선다. 필리핀은 국립대학교 부속 나자렛 스쿨이 남녀 모두 대표팀을 맡는다.
이번 대회는 NBA 싱가포르 사무국이 주관하며, 스포츠 싱가포르, 싱가포르 관광청과의 다년간 파트너십 일환으로 마련됐다. 농구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다일간 페스티벌로 진행되며, 공식 커뮤니티 파트너 카림 패밀리 재단의 후원을 받는다.
NBA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젊은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농구 경험을 제공하고, 농구를 통해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회 관련 최신 소식은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 티켓도 신청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