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드디어 돌아온다.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요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구원투수로의 가능성을 테스트 받는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던 사사키가 22일(한국시간) LA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시애틀 산하 타코마와의 경기에서 6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아낸 사사키는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최고 구속은 97.9마일(157.6km)을 찍었다.
지난 19일 트리플A에서 첫 구원등판한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전에 기록한 161.9km에 비해 구속은 줄었다. 하지만 사사키는 빅리그에 복귀한다.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좋은 공을 던졌다. 그래서 그는 애리조나로 와 우리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24일부터 애리조나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사키의 구원등판도 공식화 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계속 이기는 노력을 해야한다. 사사키가 구원 등판하면 빅리그에서 첫 구원 등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전을 비롯해 남은 경기에서 사사키는 구원등판하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저스 불펜은 흔들리고 있고, 오타니 쇼헤이의 마무리 기용안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도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흔들리며 샌프란시스코에 역전패했다. 사사키가 역투하며 다저스 불펜에 힘을 싣는다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재활등판을 마친 사사키 역시 “좋은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구원등판과 포스트시즌에서)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게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