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외야수 박건우가 설문조사 결과 2022년 가장 기대받는 FA 선수 1위로 뽑혔다(사진=NC)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외야수 박건우가 설문조사 결과 2022년 가장 기대받는 FA 선수 1위로 뽑혔다(사진=NC)

[스포츠춘추]

올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 규모는 989억 원이었다. 1999년 FA 제도 도입 뒤 가장 많은 돈이 쏟아진 스토브리그였다. 여기다 팀을 대표하는 굵직한 프랜차이즈 선수들이 충격적인 이적을 택하면서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져만 갔다.

과연 2022년 FA 선수들 가운데 국민이 가장 크게 활약을 기대하는 선수는 누굴까.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스포츠춘추의 의뢰로 '2022년 FA 선수들 가운데 어떤 선수의 활약상이 가장 기대되는지'와 관련한 설문 조사에 나섰다.

과연 올 시즌 야구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최고의 FA 선수는 누구일까.


2022년 프로야구 FA 선수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선수 1위 NC 박건우

2022 프로야구 FA 선수들 가운데 가장 기대받는 선수 1, 2위로 NC 듀오 박건우, 손아섭이 뽑혔다(그래픽=리얼미터 조사하면 다 나와)
2022 프로야구 FA 선수들 가운데 가장 기대받는 선수 1, 2위로 NC 듀오 박건우, 손아섭이 뽑혔다(그래픽=리얼미터 조사하면 다 나와)

‘귀하께서는 올해 가장 크게 활약할 FA 선수는 다음 중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을 얻은 선수는 바로 ‘100억 사나이’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였다. 

박건우는 친정팀 두산 베어스을 떠나 6년 총액 100억 원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박건우는 14.3% 답변을 얻어 같은 팀 동료인 NC 외야수 손아섭(13.3%)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가장 기대받는 FA 선수 1위로 뽑혔다. 2위에 오른 손아섭은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4년 64억 원 조건으로 NC 이적을 택했다. 

손아섭 다음으론 KIA 타이거즈 팀원이 된 외야수 나성범(13%)과 친정 KIA에 남게 된 투수 양현종(12.3%)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4년 총액 115억 원으로 두산에 잔류한 외야수 김재환이 11.8%, 3년 총액 30억 원의 조건으로 키움을 떠나 KT WIZ로 이적한 내야수 박병호가 10.2%를 기록했다. LG 트윈스에서 팀 동료가 된 외야수 김현수(10.1%)와 박해민(9.4%)도 유의미한 순위권 안에 들었다. 

지역별로 살펴본 2022년 프로야구 FA 선수들의 기대치(그래픽=리얼미터 조사하면 다 나와)
지역별로 살펴본 2022년 프로야구 FA 선수들의 기대치(그래픽=리얼미터 조사하면 다 나와)

지역별 답변을 살펴보면 서울권에선 김현수가 14.4%, 인천/경기권에선 박건우가 19.4%, 대전/세종/충청권에선 박건우가 19.1%, 부산/울산/경남권에선 김재환이 20.8%, 대구/경북에선 나성범이 29.3%, 광주/전라권에선 박건우가 16%로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다. 전체 답변 1위인 박건우가 세 군데 지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여성 야구팬은 박건우(16%)와 김재환(15.4%)을 가장 기대,  남성 야구팬은 나성범(14.6%), 김현수(13.9%)를 가장 기대하는 FA 선수로 뽑았다.

연령별로 살펴본 2022년 프로야구 FA 선수들의 기대치(그래픽=리얼미터 조사하면 다 나와)
연령별로 살펴본 2022년 프로야구 FA 선수들의 기대치(그래픽=리얼미터 조사하면 다 나와)

연령별 답변 수치를 살펴보면 18~29세에선 나성범이 18.4%, 30대에선 나성범이 19%, 40대에선 박건우가 18.5%, 50대에선 양현종이 16.9%, 60세 이상에선 손아섭이 18.3%로 세대별 가장 기대받는 선수로 꼽혔다.

전체 1위 박건우는 40대, 전체 2위 손아섭은 60세 이상에서 많은 답변을 얻었다.

성별로 살펴본 2022년 프로야구 FA 선수 기대치(그래픽=리얼미터 조사하면 다 나와)
성별로 살펴본 2022년 프로야구 FA 선수 기대치(그래픽=리얼미터 조사하면 다 나와)

마지막으로 성별 답변 수치를 살펴보면 남성 답변 가운데선 나성범(14.6%)과 김현수(13.9%), 여성 답변 가운데선 박건우(16%)와 김재환(15.4%)이 가장 기대받는 FA 선수 1, 2위로 나란히 선택됐다. 

이번 조사에선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10.1%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가운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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