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투수 김서현(사진=스포츠춘추 DB)
서울고 투수 김서현(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서울고 투수 김서현이 마지막 쇼 케이스를 펼칠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2라운드 출전이 가능해진 김서현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 이글스의 마음을 확실히 훔칠 무대를 보여주고자 한다. 

8월 18일 개막한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는 9월 4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김서현이 있는 서울고는 18일 1라운드 경기를 펼쳐 강원고를 8대 1 콜드게임 승리로 꺾고 2라운드로 진출했다. 

사실 김서현은 봉황대기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다. 8월 말 다가오는 세계청소년 야구대표팀 합류 일정이 있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일이 8월 25일 오후로 잡히면서 김서현의 24일 봉황대기 경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서울고는 24일 오전 9시 화순고등학교와 목동구장에서 봉황대기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고 유정민 감독은 “원래 김서현 선수의 봉황대기 출전 계획이 없었는데 대표팀 소집 날짜상 내일(24일) 봉황대기 2라운드 경기 등판이 가능해졌다. 신인 드래프트 행사 전 전국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공을 던질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김서현의 경우 전국 대회를 거듭할수록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졌다. 전체 1순위 지명을 고민하는 한화 구단을 상대로 좋은 쇼 케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덕수고 투수 심준석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정하면서 한화의 눈은 김서현과 더불어 충암고 투수 윤영철을 향해 있다. 물론 150km/h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김서현에 무게 추가 크게 쏠린 것도 사실이다. 24일 봉황대기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김서현의 등판은 한화의 남은 1라운드 지명 고민을 지워줄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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